“이가 시린데 치과 가서 사진 찍으면 충치는 없대요.” 진료실에서 자주 듣는 이야기입니다. 충치가 없는데도 시림이 생기는 원인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.
가장 흔한 건 잇몸 퇴축으로 치아 뿌리가 노출된 경우입니다. 잇몸이 내려가면서 잇몸선 아래 약한 뿌리 표면이 드러나면 차가운 음식이나 공기에 바로 자극을 받습니다. 양치를 너무 세게 하거나 단단한 칫솔모를 쓰면 잇몸이 더 빨리 내려갑니다.
다음은 치아 균열입니다. 겉으로 보이지 않지만 미세한 금이 가 있으면 씹을 때 압력이 균열 안쪽으로 전달되면서 시림이나 통증이 옵니다. 특히 신경 가까이까지 금이 갔다면 빠르게 치료가 필요합니다.
마지막은 야간 이갈이나 강한 교합입니다. 자는 동안 무의식적으로 이를 갈거나 악다물면 치아 표면이 닳고, 그 부분이 시리게 느껴집니다. 마우스피스를 끼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크게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.
원인에 따라 치료 방향이 완전히 달라서, 시림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한 번 진단을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.